▶이달의 한국시단 79

[시와 시](2010 봄호)<신작시>서지월 시-'흰꽃' 외1편

[시와 시](2010 봄호)&lt;신작시&gt;서지월 시-'흰꽃' 외1편 흰꽃 서 지 월 내가 바라던 것이었다 낙타가 빈 사막을 등짐 버리고 걸어가는 것이었다 바가지가 물도 담지 않고 텅 비어있는 것이었다 囚衣 입은 미이라 빛이었다 집도 울도 없는 벌판에 풀 한 포기 없는 무상무념 같은 것이었다 만지면 재가 되..

[시와 경계](2010 봄호)<신작시>서지월 시-'유리창' 외1편

[시와 경계](2010 봄호)&lt;신작시&gt;서지월 시-'유리창' 외1편 유리창 서 지 월 누가 가만히 제 모양 반듯하게 갖추고 있는 유리창을 흔드는가 유리창은 四角의 생각을 그대로 유지하며 세상 안과 밖 보여주며 살아왔거늘 누가 이 밤 잠 못 들게 사각의 窓 흔들어대는가 숲의 몸도 일제히 흔들림 멈추지 ..

[대구문학](2010, 봄호)<시평>서지월-'만만치 않은 탄력성. 신선한 목소리

[대구문학](2010, 봄호)&lt;시평&gt;서지월-'만만치 않은 탄력성. 신선한 목소리의 詩' 만만치 않은 탄력성. 신선한 목소리의 詩 서 지 월(시인) 어느 여류시인이 한 말이 생각난다. 대구에서 제대로 된 세계관을 돈독히 가지고 있는 시인은 다섯 손가락 안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가(一家)를 이루고 있다..

[시에](2010 봄호)<시에시인>서지월 시-'복사꽃 가지' 외4편

[시에](2010 봄호)&lt;시에시인&gt;서지월 시-'복사꽃 가지' 외4편 복사꽃 가지 서 지 월 구부정한 복사꽃 가지 굽은 등 위로 배를 붙인 애벌레 한 마리 좋은 세상인 듯 기어간다 그가 만들며 가는 길은 내 유년의 집앞 들길 같은 거였다 그 아래 흐르는 시냇물 작은 울림이 복사꽃 가지를 흔든다 틈새 비집..

[우리詩](2010년 2월호)<신작시>서지월 시-'저 흰 꽃잎' 외1편

[우리詩](2010년 2월호)&lt;신작시&gt;서지월 시-'저 흰 꽃잎' 외1편 저 흰 꽃잎 서 지 월 저 흰 꽃잎 좀 봐! 무겁게 내려앉는 붉은 꽃잎이 아니라 스민 것은 모두 버리고 가볍게 흩날리는 저 무명적삼같이 바람에 날리는…… 나는 보았지 봄날의 연두빛 잎과 노랑나비를 그리고 철쭉꽃같은 분홍의 꽃잎을…..

[아동문예](2010.1월호)서지월 동시-'산수유 붉은 열매' 외4편

[아동문예](2010.1월호)서지월 동시-'산수유 붉은 열매' 외4편 &lt;동시-1&gt; 산수유 붉은 열매 서 지 월 흰눈 속에 산수유 열매 눈알이 빨갛다 밤새 뭘 했기에 저토록 동글동글 할까 흰눈이 내리면서 무어라 소곤거렸기에 뜬 눈으로 밤 지세워을까 산수유 열매가 말 걸어왔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은 숲에서 ..

◐[작가연대/특집시]<두만강 시편>서지월 시-'두만강변 옥수숫대'외4편

◐[작가연대/특집시]&lt;두만강 시편&gt;서지월 시-'두만강변 옥수숫대' 외4편 &lt;시-1&gt; 두만강변 옥수숫대 서 지 월 두만강변에는 지금 옥수숫대가 하늘 치솟아 옥수수알 배어 통통하겠다 누굴 기다리는지 멀뚱하게 줄지어 서서 푸른 의상 바람에 날리며 흘러가는 두만강 바라보겠다 두만강변에는 지..

[연변시인협회]<시총서>」(2009년 4집)「사랑의 자세」출간.대구시인 특집!

[연변시인협회]&lt;시총서&gt;」(2009년 4집)「사랑의 자세」출간.대구시인 특집! NAME : 연변시인협회 [시향만리]&lt;한국시 특집&gt;(2009.4호)이구락 정호완 徐芝月 홍승우 고희림 서하 김남희 황태면 고안나 시특집 [한국시인]이구락 정호완 서지월 홍승우 고희림 서하 김남희 황태면 고안나시인. ㅁ이구락 ..

[달성문학](2009' 창간호)<초대시>서지월 시-'비슬산 참꽃' 외2편

[달성문학](2009' 창간호)&lt;초대시&gt;서지월 시-'비슬산 참꽃' 외2편 비슬산 참꽃 서 지 월 비슬산 참꽃 속에는 조그만 초가집 한 채 들어있어 툇마루 다듬잇돌 다듬이소리 쿵쿵쿵쿵 가슴 두들겨 옵니다 기름진 땅 착한 백성 무슨 잘못 있어서 얼굴 붉히고 큰일난 듯 큰일난 듯 발병이 나 버선발 딛고 아..

[대구문학](2009.겨울호)서지월 시-'내 詩碑 제막 준비과정에서 일어난 해괴망측한 일'

[대구문학](2009.겨울호)서지월 시-'내 詩碑 제막 준비과정에서 일어난 해괴망측한 일' 내 詩碑 제막 준비과정에서 일어난 해괴망측한 일 서 지 월 인자하신 달성군수님께서는 내게 「주인공이신 서지월선생님이 가장 기분 좋아야 합니다」 라며, 비슬산자연휴양림 내 詩碑 건립에 대해 푸근한 인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