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총]「아트」(2010. 봄호)서지월 시-'복사꽃 가지'
복사꽃 가지
서 지 월
구부정한 복사꽃 가지 굽은 등 위로
배를 붙인 애벌레 한 마리
좋은 세상인 듯 기어간다
그가 만들며 가는 길은
내 유년의 집앞 들길 같은 거였다
그 아래 흐르는 시냇물 작은 울림이
복사꽃 가지를 흔든다
틈새 비집고 들어온 바람이
무어라 말 걸어온다
세상이 왜 이렇게 고요한가
떠 오고 가던 구름 발길 끊어지고
어디선가 낯선 새소리
휘리릭 휘리릭, 혼자서 嶺 너머 간다고
뒤 안 돌아보는데
구부정한 복사꽃 가지 등 굽은 길 위로
환생한 나비 한 마리 날아든다
⊙⊙서지월시인 약력⊙⊙⊙
• 1955년, 고주몽 연개소문과 같은 생일인 음력 5월 5일 단오날, 대구 달성 출생.
• 대륜중고등학교를 거쳐 대구대학교 졸업.
• 1985년,『심상』및『한국문학』신인작품상에 각각 시가 당선되어 등단.
• 1985년,「전국교원학예술상」문예부문에 시<꽃잎이여>로 大賞 당선, 문교부장관상 수상.
• 1986년『아동문예』 신인문학상 동시 당선.
• 1993년, 제3회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 2002년, 중국「長白山文學賞」수상.
• 2006년, 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 주관, 詩碑「신 귀거래사」가 영천 보현산자연수련원에 세워짐.
• 2007년, 달성군 주관, 한국시인협회 KBS MBC 매일신문 영남일보 대구문화예술총연합회 등 후원으로 詩碑「비슬산 참꽃」이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세워짐.
• 대구문인협회 외국문학분과위원장. 한중공동 시전문지『두견화』한국측 편집 주필. 만주사랑문화인협회 상임고문.
• 한중문예창작대학 및 대구시인학교 지도시인. <낭만시>동인으로 활동.
•시집으로『꽃이 되었나 별이 되었나』(1988, 나남출판사),『江물과 빨랫줄』(1989, 문학사상사),『가난한 꽃』(1993, 도서출판 전망),『팔조령에서의 별보기』(1996, 도서출판 중문),『백도라지꽃의 노래』(2002, 중국 요녕민족출판사),『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2003,천년의 시작) 등 있음.
[연락처]
(우)711-860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대일리 78, 시산방 徐芝月(시인)
¤전화:(053)767-5526 휴대폰 011-505-0095
¤이메일: poemmoon55@hanmail.net
¤홈페이지: http://poemtree21.net/
¤카페:http://cafe.daum.net/manjuloveme/
#은행계좌 ☞국민은행 : 586301-04--018322 서지월(서석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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