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시화전]심명숙 시-'뻐꾸기 근심'
뻐꾸기 근심
심 명 숙
산천이 푸르다 하여
솔밭에 앉았더니
뻐꾸기,
근심이 하염없다 하네
울며 괴로워하는 어제의 일들
꺾인 나뭇가지 시들 듯
안타까움 뿐이네
지난 시간은 한갓 꿈인데
이 순간을 소홀하여
내일의 희망 묻혀버리면 어쩌나
이밤
호곡(號哭)속에 지세우는
등에 앉은 찬 이슬
근심이 두 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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