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녕신문]<압록강부간>박경상 시-'시월애'
[시]시월애
떨립니다
바람의 가지에 걸린 나무끝에서
익은 그리움의 열매 하나
뚝-떨어져
시립니다
찬 서리에 외로운 별들
초가이영에 하얗게 앉아
어느날의 흥분을 속삭이고
고백합니다
저녁 노을처럼
활활 타오르는 무언의 절규
온 산자락에 메아리로 상흔하고
떠납니다
계절의 아리랑고개로
넘어가는 내 사랑
시선의 지평선에서
리별의 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신빈]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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