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壇]이민영 시-'물소리를 들으며'
물소리를 들으며
정 호 완
얼마나 더 살아야 물소리가 될 수 있소
어떻게 깨달으면 저 소리를 들을 수가
작은 새 울음 소리에 들국화가 피더이다
산이여 답이 없소 오히려 미덥구려
가을 산 오솔길에 꽃을 찾는 꿀벌소리
맴돌다 길을 잃었소 향에 취해 눈을 감소
돌아드는 굽이마다 들국화가 길벗이라
졸졸졸 독경으로 아침 공양 드시는가
봉정사 우향전 뜰에 가랑잎이 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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