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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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2 12:36 |
산토끼 토끼야
깡총깡총 뛰어라
이 고개 너머 저 고개
묘향산이 보일라,
발바닥에 쇠가죽 달고
쉬임없이 뛰어라.
네가 가는 길목마다
진달래는 붉게 타고
두만강은 흐른다
그 강 너머 만주땅
격동 오천년에
말발굽 대신 고무신 대신
네가 뛰어 갔다 오렴
풀어 젖힌 우리 땅
해란강은 잘 있는가,
가다가 숨이 차면
옹달샘에 물 퍼먹고
생솔가지 즙을 내어
허기 채워 배 쓰다듬고
가장 많이 늙은 돌과
가장 많이 높은 봉에 놀라
산토끼 토끼야
곰할머니 불러 보렴.
아리랑 나라 - 서 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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