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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신문]눈물없이 볼 수 없는 초저녁 서정, 박꽃/박목월과 서지월 시

아미산월 2010. 3. 6. 08:44

ㅁ[경주신문]눈물없이 볼 수 없는 초저녁 서정, 박꽃/박목월과 서지월 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초저녁 서정

박꽃

2007년 09월 17일(월) 15:07 [경주신문]

 

박꽃

 

ⓒ 경주신문사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초저녁 서정

ㅡ박목월과 서지월 시 

보름달 아래 초가 지붕 환하게 밝히던 박꽃 서정은 눈물이다.

목월은 시 '박꽃'에서

가난한 살림살이 자근자근 속삭이며

짧은 저녁 답을
말없이 울자 했고,
서지월
초승달같이 쓰러져 울던 저녁
우리 누나 새하얀 박꽃같이 피어서
독립만세 부르다 숨진 곳
찾으러
나비야 청산가자 고 읊는다.

박각시 기다려 밤마다 흰옷 입은 그 꽃 아름다움 눈물겹지만,

참기름 살짝 두르고 무친 어머니의 여린 박나물, 그 맛 역시 그립다.

이채근 기자  114dd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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