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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여울소리시회」도문 황정인시인, 제1회「정몽호신인문학상」수상

아미산월 2009. 10. 30. 15:06

[문학상 수상 소식]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회원
연길의 최기자시인「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상」수상!
도문의 황정인시인, 제1회「정몽호신인문학상」수상!

 

ㅡ2009년 제26차 두만강여울소리시가탐구회 도문서 열려


 제26차 두만강여울소리시가탐구회가 2009년 10월 12일부터 이틀간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온성단교 소재지, 두만강변의 도문시 량수진 온성대교산장에서 열렸다. 26년전 두만강여울소리시가탐구회가 도문에서 발족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탐구회의에서는 시창작에서의 눈높이 문제, 시의 순수성과 사회참여 문제, 개성 결핍으로 야기되는 시창작주체의 신분불명확성 문제, 생명의식과 력사의식 향상 문제, 등 우리 시단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많은 화제들이 언급되였다. 특히 시창작주체와 텍스트, 독자와의 호환성을 고집하느냐 단절을 통한 무아의 순수성을 고집하느냐는 시창작진로에서 각자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두었다.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상은 박장길의 《손목시계》, 심예란의《태동》, 허옥진의 《가방》, 최기자의 《굴》, 박춘월의 《세월》이 뽑혔으며, 제1회 《정몽호신인문학상》은 려순희의 《타자》, 황정인의 《행주》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정몽호신인문학상》은 고 정몽호시인의 공훈을 기리고 신인들의 시창작을 권장하기 위해 설치한 문학상으로 정시인의 가족에서 후원하고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회원으로는  연길의 최기자시인이 두만강여울소리 시탐구상을, 《정몽호신인문학상》은 도문의 황정인시인이 영예를 안았다. 제1회「정몽호신인문학상」수상작인 황정인시인의 <행주>는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카페 『삼족오시단 』<이 시를 말한다>에서 한국 서지월시인이 우수작품으로 선정하여 해설을 한 바 있다.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두만강여울소리시회」도문 황정인시인, 제1회「정몽호신인문학상」수상!

 

[이 詩를 말한다](中)황정인 시-'행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황 정 인 (도문)

 

매일마다
씻고 닦다보니
헤여질 대로 해여져
찢어지고 구멍 뚫여
온몸 만신창이 되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날까지도
씻고 닦는
행주의 뜻을
그릇이 알까.

 

<이 시를 말한다>

 

ㅡ한 편의 완성시란 대단한 데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유연하게 이미미지를 풀어내면 되리라.
그 의미 또한 절로 안겨드는데 담담한 문체가 끌고가는 힘이 만만치가 않다.
도문에 갔을 때 윤청남시인이 소개한 신예시인인데 '시를  잘 쓰니 형님께서 잘 지도해 주십시요'
라고 해 처음 대했던 작품인데 역시 좋은 시를 빚어내어 내 마음 또한 흐뭇했던 것이다.
어디에 내놓아도 조금도 손색 없는 완성작임을 말해둔다.

우리민족이 살고 있는 동북삼성 만주땅 어딜 가나 문학을 하는 분들 만나니
피가 끓고 밤새도록 문학을 이야기 하고 싶고 한국과 버금가는 시인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국 서지월시인/記)

20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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