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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선사 문화예술제] '나옹선사문예상','북방조선족문학상'시상!

아미산월 2009. 8. 19. 22:11

[나옹선사 문화예술제] '나옹선사문예상','북방조선족문학상'시상!

 

 
 

[나옹선사 문화예술제] '나옹선사문예상','북방조선족문학상'시상!

 

한국 측 박신주씨 '나옹선사문예상',중국측  윤청남'북방조선족문학상' 각각 수상!

 

 

 

  ◆박신주(한국)                   ◆윤청남(중국)
 
  문경새재 괴산 흥천사(조실 동봉 큰스님)에서 오도송 '청산은 나를 보고'를 지은 고려시대 왕사 나옹선사의 시혼을 드높이고 빛내기 위한 취지에서 제정한 제1회 나옹선사 천복문화예술제「나옹선사문예상」에 한국측에서는 박신주(30세.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박사과정)씨, 나옹선사문예상「북방조선족문학상」에는 중국조선족 시인 윤청남(50세. 연변작가협회 회원. 도문 거주)씨가 각각 수상했다.

  박신주씨의 수상작 시 <새재 과거길>은 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과거 보러 가는 조선시대 선비의 정황을 자연친화적인 수법으로 재현해 보이는 수법이 돋보였으며 서정적 묘사 또한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조선족 시인인 윤청남씨 수상작인 시<두만강 돌멩이>는 일제치하 두만강을 건너 만주땅으로 이주해 살아가는 조선민족의 애환을 두만강가의 돌멩이에 비유해 실감나게 표현했는가 하면 문장구가 능력 또한 단연 돋보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 공표와 함께 시상식이 8월 1일 충북 괴산 흥천사 제1회 나옹선사문학제에서 가졌다. 상금은 각각 50만원씩 주어졌으며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동북아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 소설가 리동렬씨와 중국 조선족 김창모씨가 참가했다. 

 

 

 

[한국 측 '나옹선사문예상' 수상작]


새재 과거길


박 신 주


푸르른 녹음에 눈이 즐겁고
山草내음에 코가 즐겁고
산새들 노래소리에 귀가 즐거운

새재 과거길
한양 가는 선비 발걸음
절로 가벼워


짚신 끌며 가는 길섶
여린 풀들 동무 되고
길게 뻗은 물박달나무 마중 나와
길 열어주고
높새바람 등 떠밀어주어
선비의 마음은
이미 한양에 당도했네


하늘의 구름도
어서 가라고
발걸음 재촉하는
새재 과거길
 

興天寺 비로자나불
소원성취 하라며
天福宮 山門에 나와
마중해 주고있네


**天福宮: 조령산 흥천사 대웅전을 말함.
 
 
 

[나옹선사문예상'북방조선족문학상'수상작]


두만강 돌멩이
 

윤 청 남


내 집 앞 강변에
이리저리 널려있던 돌들이
어느 한 여름사이 온데간데 없더라
 

그들이 떠난 자리에
금모래만 밀려 와 반짝반짝이고
나는 강변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홀로 한낮 슬피 그냥 울었더라


지금은 어디에 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이 세월 살아가고 있는지

이렇게 도중에
소식조차 없이 헤여질 인연이었더라면
아예 이 평생 모르고 살았을 걸


*도문 조선족시인.「연변문학상」,「연변지용시문학상」,연변일보「해란강문학상」,「두만강여울소리시인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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