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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협]<국보사랑시운동>서지월 시-'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

아미산월 2009. 6. 2. 01:49

[한국시인협회]「국보사랑시운동」서지월 시-'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

 

2009 한국시인협회「노래하자 우리 국보」<국보사랑시운동>은
국보의 문화사적 의의와 가치를 시로 읊어 국보사랑의 정서를 함양하는 취지로
서울, 경주, 공주, 만해마을, 한국마사회, 가족공원 등을
순회하면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낭송되고
또한 특별주문 제작한 전통악기 방짜 징에 육필로 새겨져 전시하며
시집「노래하자 우리 국보」에 수록된다.


이 취지에 서지월시인은, 국립대구박물관 소장, 신라시대 금속보살상인
국보 제183호「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을 시로 지었다.

 

 

-국보 제183호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
-국립대구박물관 소장, 신라시대 금속보살상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 

 

서 지 월
徐 芝 月

 

머리 위에는 눈부신 화관을 쓰고
얇은 비단의 天衣를 걸친
갸르스름한 얼굴에
주렁주렁 향기로운 포도알 같은
목걸이를 두른 채
오른 손으로 연꽃봉오리 고이 받쳐든
오, 그대는 정녕
어디에서 온 佳人이오니까

 

佛國土가 어디인지
몇 마장쯤 가야 닿을 수 있는지
알 순 없지만
수천 년 그 빛 그대로
그 자태 그대로
스미는 눈부신 광채여,

 

나를 낳아 길러주신
내 어머니 소식이라도 들려주시려는지
이 땅에 다시 오신 님이시여,

 

나 오늘은
밥 다 먹은 빈 숟갈을
오른 손에 든 채
놓지 못하네요
빈 밥그릇에 고이는 고요를
마주하고 있을 뿐이라오

 

뻐꾸기는 靑山을 불러 앉혀
念佛 외는데
연꽃봉오리 고이 받쳐든
그대는 
어디에서 온 佳人이오니까
나무관세음.....


(2009년 6월 1일 밤 0시 53분)

 

**금동보살입상(국보 제183호)는 경상북도 선산군 고아면에서 공사를 하던 중
금동여래입상(국보 제182호)와 금동보살입상(국보 제184호)과 함께 출토되었다.
이 지역에서 삼국시대의 기와조각과 토기조각들이 많이 출토되어 원래
절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1976년 4월 23일 국보 제183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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