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시화전]서지월 시-오늘은 그대를
오늘은 그대를
서 지 월
오늘은 그대를
생각하기로 했네
커피를 안 마셔도 살 것 같고
가만히 누워서 천정 보아도
외롭지 않네
오늘은
그대와 담을 넘고
꽃밭에서 만난 것처럼
왼몸 달아올랐네
열기를 뿜는
저 하늘과
지상의 불꽃놀이
그처럼
우리는 밥을 먹고
유리꽃병을 생각하며
살고 있네
건강한 밤과
이불을 위하여
일단은 등불을 밝히고
오늘밤은 나 그대를
직녀처럼 생각하리라
**제작:한국시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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