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알바트로스 신년 시낭송회]부산 영광도서에서,중국조선족 박홍매방송인 서지월 시'조선의 눈발'(朝鲜的雪丝)낭송A
**알바트로스 시낭송회(회장 김옥균)에서는 초대시인으로 민족서정시인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대구의 서지월시인을 초청하여 부산 영광도서에서 신년시낭송회의 시간을 가졌다. 서지월시인은 육성으로 자작시 <우리 한국의 새날 새 아침의 시>를 낭송했으며, 특별출연으로 중국조선족 박홍매방송인은 서지월시인의 대표작인 시 <조선의 눈발>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이채롭게 동시에 낭송해 화제를 모았다.
▶일시 : 2015년 1월 17일(토) 오후 5시 30분
▶장소 : 부산 영광도서 4층 문화공간 사랑방
▷사회:손계정시인
▷음악 총연출:김옥균시인
[낭송시]<알바트로스 신년시낭송회>서지월 시-'조선의 눈발'(박홍매 낭송)
조선의 눈발
朝鲜的雪丝
徐 芝 月
시:서지월
낭송:박홍매
我正坐在世界上
最最平安的牛车里
나는 지금 세계의 가장 平安한
소달구지에 실려가고 있다
早餐的饭桌上 野菜的清香
让人垂涎欲滴
아침 床 받으면 풋풋한 생채나물
그 미각을 더불어
路过小时候书院沟的白蜡树
沿着熟悉的小路
어린 날의 書堂골 물푸레나무
결 고운 길을 따라
牛车缓缓滚动
车轮声仿佛尚未睡醒的梦呓
잠 덜 깬 포대기 속 아이의
꿈결같이 굴러가고 있다
我们要去的未知国度 有着纯银的麦粒
우리가 닿아야 할 예지의 나라
純銀의 밀알들,
海洋和江河如同铜制的尿盆
陵谷好似酣睡的草芥
바다와 江이 놋요강처럼 놓이고
陵은 풀잎처럼 잠든다
聞庆鸟岭白雪皑皑
青松枝头仿佛挂满 白色的布袜
문경새재에 눈이 내리면
청솔가지 꺾어들고 오는 하얀 버선코,
鹿群醒来放眼远眺
屋檐下白眼雀把羽毛梳理
사슴의 무리가 눈을 뜬다
지붕밑 동박새가 살을 부빈다
洁白的雪落在村子里 落在密密的树林里
마을에서도 숲에서도 눈은 내리고
一双白色的胶皮鞋
小心地 穿越平滑的雪丝
누군가 흰 고무신 눈발속을
조심조심 미끄러져 가고 있다
早报的乳液上闪耀着“朝鲜通史”
아침 신문 유액 위 '朝鮮通史'가 빛나고
顾不得饥饿 耳边响起沉重的民乐……
한술의 배고픔보다 천근의 무게로
울려 올 우리의 풍악소리.....
不由想到几百年后的日子
몇 백년쯤의 뒷날을 다시 생각노니,
而现在, 我坐在世界上最平安的牛车里
지금 나는
세계의 가장 平安한 소달구지에 실려
阿里郎阿里郎阿拉里哟
轻松翻越阿里郎山脊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잘도 넘어간다
+ + + + +
[초대시낭송가]<중국조선족 박홍매방송인 약력>
▲1978, 길림성 왕청현 백초구진 출생.
▲1997-2000. 중국연변대학 일본어학부 졸업.
▲1998-2000, 중국연변대학 조선어방송 아나운서.
▲1999, 연변한복패션쇼 및 연변민속박람회 한복평의패션쇼 사회로 활동.
▲2000-2001, 일본문부성 국비장학생으로 히로시마국립대학 1년간 연수.
▲2002년, 일본히로시마 평화센터 주최 11개국 참가 제13회 세계평화스피치대회 최우수상 수상.
▲2002-2004, 일본 히로시마국립대학 국제협력연구과 석사과정 중일언어대비학 연구.
▲2006년~ 2013. 재일본온라인커뮤니티 쉼터 인터넷음악방송 진행
▲일본텔레비방송시청률조사 Video Research 도꾜본사 근무.
▲재일본온라인커뮤니티 쉼터 인터넷음악방송 진행.
▲2009-2010, LG Display 임직원 중국어 교육.
▲현재, 대구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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