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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중국서안-'아시아시인대회'
2002-아시아시인대회 시낭송회
- 한국 유안진시인 시낭송-
<시낭송>
자화상
유 안 진
한 오십년 살고 보니
나는 나는 흐르는 구름의 딸이요 떠도는 바람의 연인이라
비와 이슬이 눈과 서리가
강물과 바닷물이 뉘기 아닌 바로 나였음을 알아라
수리부헝이 우는 이 겨울도 한 밤중,
뒷뜰 논밭을 치달리는 눈바람에,
마음 헹구는 바람의 연인,
가슴속 용광로에 불지피는 황홀한 거짓말을,
오오 미쳐볼 뿐 대책 없는 불쌍한 희망을,
내 몫으로 오늘 몫으로 사랑하여 흐르는 일
삭아질수록 새우젓갈 맛나듯이,
때얼룩에 쩔을수록 인생다워지듯이,
산다는 것도 사랑한다는 것도,
때 묻히고 더럽혀지며,
진실보다 허상에 더 감동하며.
정직보다 죄업에 더 집착하며,
어디론가 쉬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다
나란히 누웠어도 서로 다른 꿈을 꾸며,
끊임없이 떠나고 떠도는 것이다,
멀리 멀리 떠나갈수록,
가슴이 그득히 채워지는 것이다,
갈 데까지 갔다가는 돌아오기도 하는 것이다,
하늘과 땅만이 살 곳은 아니다,
허공이 오히려 더 살만한 곳이며,
흐르고 떠도는 것이 오히려 사랑하는 것이다
돌아보지 않으리
문득 뒤 돌아다 보니
나는 나는 흐르는 구름의 딸이요
떠도는 바람의 연인이었어라.
2002-아시아시인대회 시낭송회
- 한국 서지월시인 시낭송-
<시낭송>
꽃잎이여
- 서 지 월 -
한 세상 살아가는 법
그대는 아는가
물빛, 참회가 이룩한
몇 소절의 바람
옷가지 두고 떠나는 법을
아는가
눈물도 황혼도
홑이불처럼 걷어내고
갓난 아기의 손톱같은
아침이 오면
우린 또 만나야 하고
기억해야 한다
꽃이 피는 것과 소유하는 일이
서로 반반씩 즐거움으로 비치고 있는
그 뒤의 일을
우린 통 모르고 지내노니
흉장의 일기장 속
꼭꼭 숨은 줄로만 아는
풀빛, 그리울 때
산그림자 슬며시 내려와 깔리는 법을
아는가
눈썹 위에 눌린 천정을 보며
아들 낳고 딸 낳고
나머지는 옥돌같이 호젓이 앉았다가
눈감는 법을
그대는 아는가
**광개토대왕의 힘이 뼏혀 이곳 서안까지 왔다는
한국 대구 서지월시인의 소감
2002-아시아시인대회 시낭송회
- 한국 정영선시인 시낭송-
무창포에서
- 정 영 선 -
2002-아시아시인대회 시낭송회 출연
-한국 이근배 이가림 유안진 서지월 정영선시인 -
2002-실크로드 아시아시인대회 만찬회
-한국 중국 일본시인들 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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