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니카]고구려 첫도읍지 역사현장시 비류수 시낭송 /낭송:팔음 김미숙
 |
八音김미숙 - 2008/04/21 22:10:27 |
|
|
#[만주기행 역사현장시]
비류수에 와서
시: 徐 芝 月 낭송:八音 김미숙
주몽이시여 그대 꿈결의 초승달 하나 그대 2천년 꿈의 머리맡 돌아 비춰오시니 어찌하오리까 벌써, 다 먹어버린 밥그릇처럼 이 땅은 남의 것이 되었으며 이 강 역시 우리의 말(馬)이 먹을 수 없는 물이 되었음을 아시오니까 2천년 잠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않으시매 누가 이를 증명하며 부싯돌에 칼을 갈아 저 천공에 번쩍이오리까 주몽이시여, 머리부분 빼앗기고 허리마저 동강나 그 동강난 두 다리 이끌고 천만리 길 마다하지 않고 북으로 북으로 왔건만 조금만 쉬어가라며 이 땅의 새 주인은 비자만 한 장 달랑 손에 쥐어 주더이다 내일이면 떠나야 하니 흐르는 눈물 닦을만한 손수건도 없이 저 달이 차오르는 것마저 몇날 며칠 지켜보지 못한 채 어디로 저를 가라 하는지 아아, 주몽이시여, 어찌하오리까!
(*비류슈:우리 민족 역사의 옛지명으로 현재 중국 표기로는 혼강.)
ㅡ이 시는 한국의 한 시인이 중국 비자를 받아 고구려 첫수도 현장인 요녕성 환인현의 비류수 강가에 가서 고주몽이 대고구려를 건국한 오녀산(당시 지명 홀승골성 서성산)과 마침 하늘에 떠오른 초승달을 보고 잃어버린 고구려에 대해 통탄하는 심정으로 읊은 것이다. 여기 <다 먹어버린 밥그릇처럼>이란 주인(고구려민족)을 잃어버렸다는 의미일 것이며 <우리의 말(馬)이 먹을 수 없는 물>이란 중국 주권국가의 강이 되었다는 것이다.
<2천년 잠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않으시매>는 고구려가 건국 된지 2천년이 지난 오늘날에까지도 우리 조선민족의 땅으로 회복되지 않음을 말하며, <머리부분 빼앗기고>는 우리 민족의 땅인데 중국영토가 돼버린 만주땅을 의미하며 <허리마저 동강>났다는 표현은 남한과 북한이 분단된 현실을 의미하며,
조금만 쉬어가라며 이 땅의 새 주인은 비자만 한 장 달랑 손에 쥐어 주더이다 내일이면 떠나야 하니
는, 한국인으로 여권과 비자를 받아 중국 만주땅에 갔으니 우리 조상의 땅, 터전인데도 불구하고 오래머물지 못함의 시인의 그 비통함이 묻어있는 구절로 해석된다. <주몽이시여>하며 대고구려를 세운 주몽(동명성왕)께 하소연 한 것이다. |
| |
|
 |
주성호 - 2008/04/21 22:40:27 |
|
|
이렇게 감동적인 시를 써주신 서지월선생님께서 우리의 고구려와 우리의 주몽은 결코 한족인의 곁가지나 또는 한족인들과 동조동근이 절대 아님을 남연전선생님께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의 자그마한 리익때문에 시와 행동이 모순되는 모습을 부여주는 것은 난센스입니다.
서지월선생님을 존경합니다. 너무나도 감동적인 시입니다. 선생님의 시를 들으면 자기도 모르게 피가 뜨거워집니다.
|
| |
|
 |
임설해 - 2008/04/21 23:27:10 |
 |
|
ooo님,아미산월님께서 어느 글에서 말한 거 앍었는데 니카에서 좀 물러나 있겠다 합니다. 좋은 일 하러 들어왔는데 너무 머리가 아프데요 자꾸 제 3자들끼리인 젊은 세대들 끝도 없는 (몇 분이겠지만) 비판하는 투의 꼬리말만 이어지니 언제 끝날지도 모를 일이고요, 좋은 댓글도 참 많은데..... 세계로 나아가는 귀중한 21세기에 시간의 손실만 가져올 뿐이지요 그리고 ooo님이 위에서도 말을 글로 쓸 때, 안 좋은 걸 말하는데도 실명을 바로 거론하는데 그런것도 아미산월님처럼 <비판하는 쪽이나 받는 쪽> 또는 <논쟁을 일으킨 분이나 받은 분이나> 처럼 좀 문장을 걸러서 표현하는게 도리가 않을까요? 글(문학작품)을 잘 쓰고 못쓰고는 문인들 몫이지만 일반적인 글을 올린다는 것도 이미 문장으로 성립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에는 이런 분위기에 맞는 분위기를 살려 함께하는데 상부상조하며 좋은 말 많이 해주기 바랄뿐입니다 이상입니다 |
| |
|
 |
주성호 - 2008/04/21 23:49:09 |
|
|
사과드릴께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서지월선생님의 시는 진짜 좋아합니다. 마음이 뜨거워나는것도 사실입니다. |
| |
|
 |
황성준 - 2008/04/22 01:38:24 |
|
|
니카에 와주신지 며칠인데 벌써 물러나앉겠다하시면.. 넘 빨리 식는것 아닙니까? 화산같이 불타오르던 열정과 사랑은 어떻게 하고 그러십니까.. 우리 다시는 밥맛 떨어지는 남영전선생 이야기는 관둡시다. 만주와 고구려의 사랑만 이야기해도 안되겠습니까? 진심입니다. |
| |
|
 |
박햑연 - 2008/04/22 01:47:07 |
|
|
아마산월아저씨!!!!!!!!!!!!!!!! 요만한 일로 머리 아프시다구 니카 떠난다면 저랑 다 거들떠보지 않으신다는건가요???? 그러면 너무너무 주몽답지 않으세요~~ 가지마세요..네... 저희랑 함께 있는다고 하지않으셨나요??
|
| |
|
 |
박햑연 - 2008/04/22 01:47:53 |
|
|
저 우에 주성호아저씨랑 황성준아저씨랑 밉슴다... 산월아저씨 노엽히지 마세요!!! |
| |
|
 |
마음의 소리 - 2008/04/22 10:11:04 |
|
|
서지월시인님의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팔음님의 시낭송을 듣고 더욱 마음이 뜨거워납니다. 떠나가신다니요? 절대 안됩니다.
우리 연이 너무 급했나보네... 저 황성준아저씨는 산월아저씨 노엽히지 않고 떠나지 마시라고 했는 것 같은데... 글구 저 주성호아저씨도 죄송하다고까지 하셨네요. 연이는 저 두 아저씨 미워하지 마. 니카에서 제일 귀여운 연이가 미워하면 저 두 아저씨도 떠나버리면 어떡해.ㅎㅎ^^ 이러다 연이 또 날 미워하지 않겠는지 모르겠다^^ 나두 빨리 달아나야겠다. |
| |
|
 |
황성준 - 2008/04/22 10:15:20 |
|
|
박향연씨는 니카에서 류순호작가님께도 큰소리 땅땅 친다는것을 잘 알고있는 우리들인데요..ㅎㅎ 향연씨 말씀 명심할께요... |
| |
|
 |
서국화 - 2008/04/22 14:55:27 |
|
|
님의 시 낭송에 빠져들어갑니다.
저두 한때는 시 낭송 무지 좋아했는데.. 적합한 분위기, 감정적인 표현은 시 자체 의미를 극대화 하는겁니다.
정말 잘 듣고 갑니다. |
| |
|
 |
임설해 - 2008/04/22 19:12:05 |
 |
|
역사에 이렇게 간절하면서도 웅장한 시가 어디 있나 싶네요 두 분 다 존경스럽습니다 우리의 혼과 얼이 끓어넘치네요 그 초승달이 주몽의 혼처럼 비쳐와요
|
| |
|
 |
이시은 - 2008/04/23 00:45:10 |
|
|
八音님: 닉네임부터 참으로 시적이고 독특하다는 느낌입니다.^^ 니카의 많은 분들과 좋은 만남으로 소중한 인연을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글들을 부탁드리면서, 머무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이시길~ 좋은 하루 되세요~! ^^ |
| |
|
 |
lisa1004 - 2008/04/23 18:50:19 |
|
|
八音김미숙님..가슴을 울리는 낭송시 잘 듣고 갑니다.. 또 한분의 귀한 분께서 니카에 와주셨네요.. 작은 만남이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좋은 글들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 |
|
 |
수희 - 2008/04/24 13:24:22 |
|
|
八音김미숙님, 안녕하세요..처음 뵙겠습니다. 심금을 울려주는 시낭송 들으면서 내 마음이 막 출렁거립니다. 소학교때 학교서 시낭송에 뽑혀 낭송하던 옛추억을 더듬게 하는 행복한 순간입니다. 다른 시낭송도 많이 올려주세요...좋은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
| |
|
 |
박향연 - 2008/04/24 21:37:51 |
|
|
황성준님..님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더 부끄러워나네요....... 내가 언제 소리 땅땅 쳤다구 그래요.... 저 넘넘 작은 존재라서 그렇게 못합니다...... 제가 되려 사과드릴께요..죄송합니다............ |
| |
|
 |
전문호 - 2008/04/25 23:09:25 |
|
|
八音 김미숙님. 시와 음악이 잘 맞습니다. 저를 모르리라 생각합니다. 2년 정도 공백이 있어 행사에도 참여 못하고 그랬습니다. 해외에 계시는 니카가족들 시작품도 낭송 좀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국 낭송가가 낭송하는 것도 새롭지 싶습니다 오늘 연락 받았는데 저녁식사 초대 못 가서 미안합니다 |
| |
|
 |
八音김미숙 - 2008/04/26 18:04:43 |
|
|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부족한 사람 많이 사랑해주세요. 기회가 된다면 니카 여러분의 작품도 낭송하고 싶네요.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
|
| |
|
 |
청설 - 2008/04/28 07:34:55 |
|
|
팔음 김미숙님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니카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인연을 바랍니다. |
| |
|
 |
尹美典 - 2008/04/28 22:05:31 |
|
|
김미숙 선생님, 역시 노력하시는 분은 어딜가나 알아보나 봅니다. 시낭송회에서 여러 번 뵈었지만 맡은 작품을 철저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고 의상까지 완벽하게 준비하시는 열정을 보면서 저도 배운 바가 많습니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건져 올리듯 세계의 큰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 하시게 되길 기원합니다. |
| |
|
http://nykca.net/bbs/zboard.php?id=fu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아미산월&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