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장의 사진]미당 서정주-'서지월이의 홍시'
<서지월시인 시산방 남서재 옥상에서 딴 山까치가 쪼아먹은 홍시>
서지월이의 홍시
미당 서정주
대구의 시인 서지월(徐芝月)이가
"자셔 보이소" 하며
저희 집에서 딴 감을 가져왔기에
보니 거기엔
山까치가
그 부리로 쪼아먹은
흔적이 있는 것도 보여서
나는 그걸 골라 먹으며
이런 논아 먹음이
너무나 좋아
웃어 자치고 있었다.
*위 사진은 한식을 맞아 미당 서정주선생님이 고향인 전북 고창 선운리 질마재 선산에 오셨을 때 찍은 사진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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