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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하의 시낭송천국]서지월 시-미당은 가고 뻐꾹새는 우는데

아미산월 2009. 4. 18. 06:36

ㅁ[고은하의 시낭송천국]서지월 시-미당은 가고 뻐꾹새는 우는데

 

 

 

미당은 가고 뻐꾹새는 우는데 /서지월
  글쓴이 : 비나리     날짜 : 09-04-11 10:49     조회 : 35       




 

미당은 가고 뻐꾹새는 우는데 - 詩' 서지월

미당은 가고 뻐꾹새는 우는데
고추장에 밥 비벼 먹던
옛날의 그 얼큰한 뻐꾹새는 우는데

도라지 밭둑에 앉아
영 너머 흘러가는 구름 바라보던 누이
그 구름 다시 오지 않 듯
영 너머간 누이 돌아오지 않는데
뻐꾹새는 울어 온 산이 몸살 앓는데

아, 가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위에
뻐꾹새는 우는데
청산은 그대로 뒷짐지고 듣고만 있는데. . .

 

**퍼옴 http://eunhasori.com/eunha/bbs/board.php?bo_table=07_re_poem&wr_id=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