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남구청]<시화전>서지월 시-'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
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
서 지 월
말하고 싶지 않음으로 하여
우리가 걸어갈 때 느끼는 미동처럼
세상은 가라앉아 버릴 것 같지 않다
호오이 호오이 풀잎이 누군가를 부르며
뒤돌아 볼 때, 순간 우리의 모습이
푸른 하늘을 향해
마냥 걸어가는 짐승 같고
사과나무의 落果처럼 쓸쓸히
굴러 떨어질 것 같지 않음으로 하여
매달려 있는 저 붉은 태양이나
시간을 셈하는 추처럼
즐겁게 하루를 배불리 생각하는 것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음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약력>
• 1955년, 음력 5월 5일 단오날 대구 달성 출생.
•1985년『 심상』및『 한국문학』신인상 시 당선으로 등단.
• 2002년, 중국 '장백산문학상(長白山文學賞)' 수상.
•시집으로 『 강물과 빨랫줄』,『소월의 산새는 지금도 우는가 』,
『백도라지꽃의 노래(白桔梗花之歌) 』,『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 』등.
• 2006년, 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 주관, 시비(詩碑)「신 귀거래사」가 영천 보현산자연수련원에 세워짐.
• 2007년, 달성군 주관, 한국시인협회 MBC KBS 등 후원으로 시비(詩碑)「비슬산 참꽃」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비슬산자연휴양림에 세워짐.
• 현재,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시잡지『해란강』한국측 주필.
• 한중문예창작대학 및 대구시인학교 지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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