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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낭송 아카데미](철원 이태준문학제)<통일시 낭송>서지월 시/낭송 임유화 **서지월 시-'이 땅에 봄이 오면'/낭송 임유화 ◐[2008 제5회 상허 이태준추모문학제](2008년 11월 2일)-강원민예총/철원예총/상허 이태준기념사업회/창작21작가회.**서지월선생님 정경진시인 신표균시인 시낭송가 임유화시인 함께했습니다. 이 땅에 봄이 오면 /서 지 월 시, 임 유 화 낭송 너는 알겠는가 이 땅에 봄이 오면 하늘이 맑게 트여 꼭꼭 창문 닫고 굴뚝 연기만 피우며 검은 시간의 톱밥 흩뿌리던 사람들 풀린 강으로 나와 물끄러미 제 그림자 비춰보다가 먼 山 우러르는 것을 우리가 흙묻은 신발을 털고 미류나무 꼭대기에 올라 천지를 바라볼 때 애끓는 아침 해와 이슬 터는 바람의 몸짓 새론 철길 놓아야지 언손 녹이듯 서로의 안부를 물어야지 참 많이도 애태우고 참 많이도 서로 모르게 눈발 흩날렸다고 지난날의 눈발이야 수레바퀴 밑에 깔린 진흙창이라고 온 山과 들, 나무, 꽃, 새, 흰수건, 적삼, 댕기까지 풀어 쓰리고 아린 아리랑은 이제 그만 빙빙 돌아가며 흥겨운 백도라지 노래부르며 다신 결별하지 말자고 산천에 맹세하고 촛불 밝혀 나란히 앉아 천신께 기도하고 밉고 고운 정 뭉뚱거려 얼씨구나 좋다 절씨구나 좋아 이 땅에 봄이오면 본시 우리는 운명이 사나워 참 좋은 밥 반찬도 함께 먹지 못하고 싱싱한 푸성귀 나눠 먹지 못하고 늘 돌아앉아 울던 것을 봄이 오면 배도 오겠지 길은 뚫리겠지, 내 사랑도 함께 첫차를 타고 금침처럼 오겠지 연분홍 수줍은 복사꽃이 피었다고 일러라 다리 아래 새들이 푸들푸들 몸 부빈다고 일러라 山에 나무하러 간 아이 江에 고기잡이 간 아이 다들 불러 네 兄이라고 네 아우라고 철모르는 어린것들에게 정의(情義)를 가르치고 이제는 따로 놀지 말고 같이 다니고 함께 지내라고 어른답게 어른다웁게 일러줘야지 분명 우리가 한 젯상(祭床)을 받들고 곡괭이 삽 들고 나와 사태난 골 새 길 닦고 어느 산능선 위에 올라서선 도시락 서로 나눠먹고 이 봄한철 좋이 보내며 무사한 시간 진달래꽃 그늘에 한숨 낮잠들 일이러니http://cafe.daum.net/wlaac/JCcd/11?docid=1GA5V|JCcd|11|20081212202023&q=%BC%AD%C1%F6%BF%F9&srchid=CCB1GA5V|JCcd|11|2008121220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