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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봉스님, 서지월시인 집필실 '시산방 남서재' 방문

아미산월 2008. 9. 16. 23:18

▶ 혜봉스님, 서지월시인 집필실 '시산방 남서재' 방문(2008년 5월 7일 수요일)

 

 

 

혜봉스님께서 참 좋은 말씀들 많이하셨는데
기록을 어떻게 다 해야할지

그중 하나가 글쓰는 사람들이 스승을 가지지 않고서
혼자 잘 되려고 발버둥 치니 나중 뭐가 되겠느냐는 거였습니다.

아름드리 벼락 맞은 대추나무를 몸에 지닌 자나 가진 자는
다 수십 배 수백 배 잘 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겐 벼락 맞은 대추나무 판때기 하나 주었더니
해운대 바닷가 빌딩이 돼 있다는 것 등......

그리고, 자신이 시를 쓰고 곡을 붙여 자신 선전하는 것보다
돈이 좀 들어도 자신보다 더 유명한 시인의 시에
이름난 작곡가가 노래 불러 시디를 내야(큰 그릇이지요)
그게 자신도 그 기(氣)를 타고 더 잘 되는 걸
세상사람들은 그런 이치 모르고서
자신만 자꾸 드러낼려 하니 뭐가 되겠느냐고
말씀하셨으며, 먼저 남을 위하고 최선은 다하지 않고서
유명해질 줄 알고 나부대는 게 인간세상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팔음님이 낭송한 바 있는 서지월시인 시 <비류수에 와서> 한 편만 봐도
웅혼한 기상이 다 들어 있어서
누구도 이루지 못하는 중국 만주땅이나 세계를
한몸에 끌어안기에
나중에 가면 세계인들이 그 뜻을 가이 짐작하게
되는 날이 올거라고요
좋은 말씀들이었습니다.

 

2008년 5월 7일(수요일) 오후 4시 이 자리엔
계명대 음대 작곡가 김정길교수님, 가수 태산보살님, 시낭송가 팔음 김미숙님도 함께 했습니다.
정경진시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디오를 찍었습니다.
그 자리에 늘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었지요.
늘 대구시인학교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10년 넘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었습니다.
정경진회장님은 시인학교 진짜 보배지요.
혜봉스님께서도 까암짝 놀라시더구요.
10년을 한결 같았으니까요.

 

글/김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