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서지월 시-입다문 時間의 표정
입다문 時間의 표정
서 지 월
차라리 비어 있음으로 하여
우리를 더 깊은 뿌리로 닿게 하고
더러는 말없음으로 하여 더욱 굳게
입다문 時間의 표정을
누가 새소리의 무늬마저 놓쳐 버린 길 위의
길 위로 날려 보내겠는가
오지 않는 날들은 뿌리로 젖건만
쓸쓸한 풀포기는 남아서
다가올 海溢 같을 때
들리지 않은 침묵으로 답할 수밖에 없는
땅의 숨결,
아아 언제나 보이는 것의 그늘은
우리의 등 뒤에서 또 다른 그늘을
만들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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