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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작품]<서영근 글씨>서정주 시-「국화 옆에서」,「,서지월 시-「눈물」

아미산월 2010. 1. 12. 04:03

[서예작품]<서영근 글씨>서정주 시-「국화 옆에서」,「,서지월 시-「눈물」

 

**서예가 서영근 書,

ㅁ未堂 서정주 詩-「국화 옆에서」중에서

ㅁ眉山 서지월 詩-「눈물」중에서

 

 **중국 조선족 서예가 서영근님 글씨입니다.....

 

국화 옆에서

 

서 정 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눈물

 

서 지 월

 

그대 눈물
그 빛깔의 반짝임

 

햇빛의
프리즘을 통하여
나올 때,

 

온갖 꽃들도
찬란한 눈물을 하고
내 가슴에
안기어 드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

 

<북두성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