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³о 감동좋은시]산딸기-서지월
산딸기
서 지 월
기상통보에
맑고 청청한 날이 많다는
올해에는 그나마 휘드러지게
산딸기가 썩 잘 익었다.
먼 산 바윗가
망령든 뻐꾹새 소리에
밭일 하다 뽕나무 밑으로 달아난
순이, 배암에 물려
병원으로 갔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웃녘마을 아주머니 산딸기 한광주리 이고 와서
총각들 딸 먹어 봄세.
총각들 딸 먹어 봄세.
잘 익은 山딸 먹어 봄세.
광주리를 내려놓고,
이쁜 여자 줄줄이 따르게 하라믄
총각들 딸 먹어 봄세.
총각들 딸 먹어 봄세.
광주리를 이고 가면서도
총각들 장가가서 이쁜 여자 얻을라믄
이쁜 산딸 먹어 봄세.
이쁜 산딸 먹어 봄세.
웃녘 사투리 아주머니 사라질 때까지
총각들 딸 먹어 봄세.
총각들 딸 먹어 봄세.
잘 익은 산딸 먹어 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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