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문화]<문학마당>'빛나는 현대시와 함께' 하는 대구시인학교
'빛나는 현대시와 함께'. 전국 최고의 현대시창작 전문강좌를 추구하는 대구시인학교의 캐치프레이즈이다. 1989년 1월 문을 연 대구시인학교는 올해로 17년의 연륜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문학지망생들이 여기서 시공부를 했다. 줄잡아도 800명은 될 것이라고 한다. 시인은 저잣거리의 상표도 아니고, 베스트셀러도 아니라는 것이다. 오로지 작품성을 기저로 한 정당한 평가와 올바른 등단의 길을 추구하는 엄격성을 지켜왔다. 개강 이래 신구자·강해림·이은림·정이랑·이채운·최별희·이별리·임해·김안려·이동백·박이화·서하·장혜승·서담·임경림·정서리·서화경 시인 등이 오랜기간 수학을 했다. 또 정경진·우이정·김삼경·조만조·전문호·윤미전·강가애·이호월 시인 등이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정이랑 시인이 시집 '떡갈나무 잎들이 길을 흔들고'를 냈고, 이은림 시인이 문예중앙 젊은시인선으로 시집을 곧 출간한 예정이다. 특히 만주기행은 대구시인학교가 최근 몇 년간 주력해온 사업 가운데 하나로 압록강·두만강·흑룡강 등 우리 민족의 옛 젖줄을 둘러보며 시적인 영감을 얻고, 그곳에 거주하는 조선족 문예지와 교류를 통해 다양한 민족문학을 접해 볼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대구시인학교는 1998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다섯 차례나 만주를 다녀왔으며 그곳에 있는 연변문학과 장백산·도라지·아리랑·압록강·송화강·은하수 등 문예지와의 작품 교류도 꾸준히 펼쳐 오고 있다. 올해는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에서 '목단강'이라는 시화집 발간에 대구시인학교 사림시 동인들이 참여하며, 연길에서 한중합작 시잡지 '해란강'도 창간할 계획이다. 중국 측에서는 석화 시인이 한국 측에서는 서지월 시인이 공동주간을 맡는다. 출판사업으로는 현대시무크 '우리시대 젊은 시인들'을 7집까지 냈으며, 만해축전과 조계사 봉축시화전 및 모닥불시집 등을 간행했다. 대구시인학교에는 지금 입회한 지 1개월이 되는 회원에서부터 8년된 회원까지 50여 명이 문학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와 오후 8시 주·야간반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주간반은 정경진 시인이, 야간반은 전문호 시인이 회장을 맡아 시창작에 심혈을 기울이며 신인들을 독려하고 있다. "세상이 빠르게 대충대충 굴러가니까 시도 그런 세태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시는 무엇보다 치밀하고 치열해야 합니다. 갈고 닦는 노력 없이는 시다운 시가 나올 수 없습니다.' 대구시인학교 지도시인인 서지월 시인은 사회의 정체성이 흔들릴수록 시대를 직시하는 시인의 의식은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 2006년 01월 23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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