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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서지월 시-새벽 물소리

아미산월 2008. 8. 3. 14:40

ㅁ서지월 시-새벽 물소리

 

새벽 물소리

 

서 지 월

새벽녘이면 당신이 두고 간
흰 손수건의 물살 부서지는 소리 들립니다
간밤 내리던 소낙비에 흠뻑 젖은
함박꽃같이 부풀어 올라서
당신이 깔아놓은 풀밭 쓸어내리며
이제는 아무도 어루만질 수 없는
새벽 물소리만 차고 쓸쓸하게 들릴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