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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지월(韓國詩人/徐芝月) 시인이 '니카'를 위한 축시를 창작하였다.
ㅡ조선민족위 목소리-도선민족의 긍지ㅡ | |
서지월 시인은 한국 시단에서 전통서정시의 맥을 잇고 있는 보기 드문 시인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으며 민족서정시인으로 1985년「심상」및「한국문학」신인작품상에 '朝鮮의 눈발' 등 각각 시가,'아동문예' 신인문학상에는 동시가 당선되어 한국문단에 데뷔하였으며 중국 조선족 동포문단에도 널리 알려진 시인이다.
서 시인은 니카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니카를 위한 축시를 짓게 된 창작동기에 대하여서도 '니카'라는 인터넷 사이트 이름이 다소 서구적이긴 하나 윤동주시인의 시 '별 헤는 밤'에 보면 이국소녀 이름이 나오듯 그러면서 정감을 불러일으켜 주어 '니카'를 의인화 해서 전세계 조선족의 위안이 되고 향수하게끔 하니 그걸 주제로 써 본 것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서 서 시인은 "전세계 조선민족 뿌리는 동북삼성이라 보아 우리 민족 5천년 역사의 시원의 땅이며 조선족의 고향이며 젖줄인 해란강 두만강이 압록강 송화강, 목단강 흑룡강을 나는 다 가봤습니다만 그곳을 터전으로 시로 쓴 것입니다. 지금은 전세계로 나가 있음을 뉴욕조선족통신 <니카>를 통해 절실히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니카/머리채 뒤로 묶은/조선족 여인을 기억하는가"에서 바로 모성애로 '머리채 뒤로 묶은 조선족 여인'이 중국 조선민족을 낳은 어머니"라고 설명하면서 "창작예술가곡으로 작곡할 예정에 있다."고 했다.
[니카 축시 전문]
조선민족의 목소리, 니카!
서 지 월 (한국 시인)
니카, 비록 낯선 이름이긴 하나 당신은 태평양 건너 먼 이국에 살지만 도라지꽃 같은 사상과 질경이 같은 은근과 끈기를 지닌 오, 조선민족의 목소리인 것을!
니카, 머리채 뒤로 묶은 조선족 여인을 기억하는가 해란강이나 두만강이나 압록강이나 송화강 목단강이라도 좋고 저 북방의 흑룡강이라도 좋아, 그 강가에 나와 흘러가는 흰구름 보며 먼먼 내일을 기약하던 조선족 여인의 등에 업힌 아기들이 이제는 다 자라서 세계로 세계로 뻗어나가 살고있는 것을!
니카,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지만 그 자리에 뿌리 내린 꽃나무는 더욱 무성히 잎 달고 꽃 피우고 열매 맺어 환한 세상으로 자신의 열매들을 내보내는 것을!
니카, 다정(多情)도 병인 양 하여 잠못 이룬다 했거늘 전세계 조선민족이 밤에도 깨어나 니카의 불켜진 창을 노크한다오!
니카, 니카, 니카, 니카, 니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