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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서지월 시-'내 마음' 2

아미산월 2008. 4. 2. 09:39

       서지월 시-'내 마음' 2 

      ㅡ시산방

       

      서 지 월

       

      꽃이 피네
      와 피노?
      누가 무슨 말했나?
      떠난 사람 없는데
      가지마다 매달린
      꽃망울에 눈물 맺혔네

       

      새가 우네
      와 우노?
      누가 슬프게 했나?
      나는 모르는데
      높은 나뭇가지에
      새가 자꾸 우네

       

      달이 뜨네
      와 뜨노?
      날 찾아온 손님인가?
      인기척 없는데
      안개가 길을 열며
      밤이 자꾸 깊어지네

       

      (2008년 3월 29밤, 0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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