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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성 포토소식]달성공원 상화백일장에서,서지월 헌시 중국조선족 박홍매방송인 시낭송

아미산월 2014. 5. 21. 22:35

 

[북두성 포토소식]달성공원 상화백일장에서,서지월 헌시 중국조선족 박홍매방송인 시낭송

 

 

::달성공원 상화백일장에서,서지월 헌시  중국조선족 박홍매방송인 시낭송

 

◆2014년 5월 16일(금) 오후 3시, 신라시대부터 달성서씨의 세거지인 대구 달성공원 이상화시비 <나의 침실로> 앞에서 대륜고등학교 주최 대륜문학회후원 열린 대륜고교 학생 대상 상화백일장에서 민족서정시인인 서지월시인의 헌시 <상화시인을 생각함>을 낭송하는 중국 조선족 박홍매 방송인. 이상화시인은 대륜중교등학교 전신인 교남학교에서 영어교사를 지냈으며, 대륜중고등학교 교가를 지었다.  이상화시비 <나의 침실로> 는 한국에서 최초로 세워진 시비로 유명하다. (2014년 5월 16일 금요일)

 

[달성공원 상화 대륜백일장]<낭송시>서지월 헌시-'상화시인을 생각함'

 

◐서지월 시-'상화시인(尙火詩人)을 생각함' 

 

尙火詩人을 생각함

 

서 지 월

 

어디로 가셨는가?
흰 동정에 검정두루마기 곱게 입으시고
집을 나가신지 어언 60년!

 

아, 세월은 무상도 하지
처마밑 집 짓던 제비들 손길도 뚝 끊인지 오래
마당가에 감나무만 한 그루
주인 오기를 기다리는지
불어오는 바람결에 이파리 몸놀림이
예사 아니네

 

식솔들마저 집 비운 채
이웃 잔치집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지
해는 남아 있는데
멍멍개도 보이질 않구먼!

 

하, 참!
이런 걸 어떻게 표현해야 되나?

주막에 들러 기생들과 노닥거리시나?
그도 그럴 것이 수십 해는 족히 흘렀으니
영영 돌아오시지 않고 딴살림 차려
문패 바꿔 달으셨나?

 

도무지 연락 없으니 말인데
누가 보았다는 사람도 없고
신문에도 이제 영 나오지 않고
수성들에「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그의 詩碑가
길손들 맞고 있을 뿐이라는 풍문도 도는데

 

집 나간 사람들 수두룩해
방랑끼가 그걸 잘 말해주긴 하지만
골목길도 텅 비어 구두소리도 영 들리지 않는구먼!
어찌된 심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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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달성공원 상화백일장에서,서지월시인의 헌시 <상화시인을 생각함>을 낭송하는 중국조선족 박홍매 방송인.(2014년 5월 16일 금요일)

[사진]::달성공원 상화백일장에서,서지월시인과 연변일보 장경률논설위원, 중국조선족 박홍매 방송인.(2014년 5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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