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향만리>출간식에서 서지월시인을 만났다
7월 31일, 연변시인협회 시총서 <시향만리>출간식에 참가했다가 마침 한국의 대표적민족서정시인 서지월선생을 가까이서 만나 뵈였다.
<소월의 산새는 지금도 우는가> 등 시들로 민족서정시의 주류를 이어왔고 <나에게 삶의 전부가 시였으며 시가 내 삶의 전부였다.>고 고집하는 서지워시인은 한국에서는 물론 중국조선족들 가운데서도 상당한 독자군을 가지고있는 시인이다. 현재 한국 대구시인학교 교장으로 있는 시인은 <수천명 한국의 여느시인들과는 달리 연변 땅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고 그곳의 정서가 내 삶의 최상이며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머리맡 랭수 한그릇을 찾듯 어릴적부터 나의 정서로 자리잡아왔던곳>이라고 연변을 말하면서 동정심이 가는것은 한민족 같은 언어를 쓰고있는데도 불구하고 모국의 력사를 함께 하지 못하고있다는 안타까움 그것이다고 진심을 고백한다.
연변시인협회 시총서 <시향만리> 출간식 전경
한국 대구에서 서지월시인과 함께 온 윤미전시인이 그녀의 시 <다부재길을 따라>를 읊고있다.
이날 행사에 우연히 참석하게 되여 시조창 두수를 넘긴 한국시조창10대명창 김재순녀사.
서지월선생의 자리가 비여있어 담배를 즐겨피는 시인이 담배피러 갔나부다고 여겼는데 촬영에 열중할줄이야. 출간식이 시작되기전에 복도에서 담배피는 시인을 본적이 있었고 행사가 끝나 역시 복도에 설치한 흡연구에서 시인을 만났다. <노고지립니다.> 인사를 올리고 비슬산참꽃시비며 그간의 창작된 시들을 이야기하자 노고지리와 기념사진까지 남긴 시인이 무척 감사했다. 시를 사랑한다기보단 시에 담긴 시인의 정서와 민족의식을 더욱 사랑한다는 말에는 호탕하게 웃는것으로 동감하고. 저녁연회에는 기어이 노고지리와 한잔한다고 합석까지 했던 그 기억이 그대로 가슴을 따스하게 한다.
연변시인협회 시총서 창간호 <시향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