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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서지월시인 문학강연 "김소월 시음미, 국민은 적어도 1,000원
아미산월
2010. 5. 1. 01:07
ㅁ[동북아신문]서지월시인 문학강연 "김소월 시음미, 국민은 적어도 1,000원은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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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월시인 문학강연 "김소월 시음미 국민은 적어도 1,000원은 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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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본지 기자 pys048@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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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월시인이 문학강의를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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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국제펜클럽대구지회 회장 허정자= 이 시대에 남달리 민족의 웅혼한 기상과 잊혀져 가는 전통의 숨결을 승화시킨 서정시를 줄곧 써 온 한국의 대표적인 민족시인인 서지월시인의「민족정서와 전통서정의 시세계」에 대한 문학강연이 2010년 4월 27일(화요일) 오후 2시 대구 그루출판사에서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 허정자 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서지월시인의 강연을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다. 대구문단의 원로문인들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는데 서지월시인은 자신의 대표적인 시를 낱낱이 소개하면서 한 편의 시가 갖는 정서와 사상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정의 환경과 체험으로 빚어지며 끊임없는 학습에서 우러나오는 시가 울림이 크다고 피력했다.
서지월시인은 남다르게 불운하게 살다간 김소월 시에 대해서 한국민들은 누구나 공짜로 애송해 왔는데 김소월의 시만큼은 한번 음미하는데 전국민이 적어도 1000원씩은 내야 된다고 역설해 호평을 받았다. 왜냐하면 자장면을 먹거나 통닭을 시켜 먹거나 버스를 타거나 열차를 타거나 하는 제반 사회생활에서는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게 없는데 왜 시인의 시는 수십년 동안 공짜로 읽혀져야 하느냐는 것이다.
특히 김소월은 돈에 찌들고 가난에 핍박 받다가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시인인 만큼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김소월 셋째아들인 김정호옹은 6.25사변 당시 북한인민군으로 한국에 쳐들어왔다가 포로로 잡혔다 석방되어 한국에 살게 됐는데 당시 미당 서정주시인이 구상시인께 연계하여 대구출신 시인인 이효상국회의장께 부탁해 국회의사당 수위 등 전전하다가 그것마저 끊어져 생계가 어려운 나머지 자식들 학비마저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며 곤궁한 처지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의 국민정서를 가장 잘 반영하는 시를 남겨 전국민 정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김소월 아들도 방치해 버린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 김소월 셋째아들 김정호옹도 남한에서 아무도움없이 살다가 생활을 비관해 아버지 김소월처럼 자살이라도 하면 이는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공짜가 없는 시대에 김소월같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수십년간 민족정서를 불어넣은 지대한 공헌을 한 시인 및 혈육을 예우하지 못했다는 것은 대국민 문화의식 부재의 소행 다름아닌 부끄러운 일로 이제부터라도 김소월의 시를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라도 공짜로 읽으면 안된다고 피력해 공감을 받았다. 김소월 시 한번 읽는데 양심을 가지고 1000원씩이라도 내어 김소월의 혈육을 도와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들 자신의 부귀와 영화와 권력과 명예에 치중해 온 대한민국 사회라는 것. 한국인들에게 김소월만큼 정신적 정서적 감동을 안겨준 위대한 인물이 어디 있겠느냐며 서지월시인은 재삼 역설했다. 그래서 김소월과 김연아는 동질의 선상에서 우대돼야 하며 대한민국을 빛내며 국민정서에 공헌한 위대한 인물이라 피력했다.
또한 서지월시인의 시 <개밥그릇의 노래>는 서지월시인 자화상을 노래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비는 와 오노?>는 김소월과 같은 타고난 서정적 감수성 없이는 쓰여질 수 없는 이 시대 한국서정시의 진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대구의 원로 도광의시인은 대학교수의 강의보다 훨씬 낫다면서 대구를 대표하는 진정한 시인으로 서지월시인이 맨 앞자리에 놓이는 시인으로 감히 말한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서정의 힘과 울림과 정서적 교감이 뛰어난 시를 써온 시인이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 허정자회장도 웅대하고 힘찬 시세계이면서 서정적이고 섬세한 시세계를 펼쳐보인 보기드문 대시인이라고 서지월시인을 소개했다.
서지월시인의 시 <비는 와 오노?>, <광주리를 이고 가는 여자>, <바지랑대 옆에서>, <빗방울>, <개밥그릇의 노래>등 전통정서가 물씬 풍기는 시와 <서성산 홀승골성의 노래>, <비류수에 와서> 등 만주땅 고구려 역사현장시에 대한 웅혼한 민족기상에 대해 언급했는데 고안나 정경진시인이 출연해 번갈아 가며서 낭송을 해 주목을 받았다.
사단법인 국제펜클럽한국본부대구지역위원회
INTERNATIONAL P.E.N THE DAEGU COMMITTEE, KOREA
pys0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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