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한국시단

[시와 경계](2010.2.27)문학축전<낭송시>서지월 시-'내가 생각하는 것'

아미산월 2010. 2. 25. 03:20

[시와 경계](2010.2.27)문학축전<낭송시>서지월 시-'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


서 지 월


내가 생각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과 항시
그늘을 지어 보이면서 형체는 없지만
뒤켠의 생각하지 않는 것까지 불러온다

생각해 보라 나무가 그림자를 만들고
흙이 사람을 만들고 물방울이 모여
구름을 만들 듯, 나는 항시
내가 서 있는 곳이나 앉아 있는 곳에서
떨어져 있는 거리의 존재하는 것들을 생각하고
생각하지 않은 것까지 생각의 테두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고 보면

남들이 나를 생각하는 그 뒤켠의
엉뚱한 것들까지 불러들임을
나는 전혀 생각지 못하는 것 같으니

 

 

<약력>


• 1955년, 고주몽 연개소문과 같은 생일인 음력 5월 5일 단오날  대구 달성 출생.
• 1985년『심상』,『한국문학』신인작품상에 시가 당선 되어 등단.
• 1993년, 제3회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 2002년, 중국「장백산문학상」수상.
• 시집, 『꽃이 되었나 별이 되었나』,『江물과 빨랫줄』,『소월의 산새는 지금도 우는가』,
『백도라지꽃의 노래』,『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등 있음.
• 대구시인학교, 한중문예창작대학 지도시인.


주소 : (우)711-862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대일리 78,「두문시산방」내, 徐芝月 시인
¤ 전화 : (053) 767-5526 휴대폰 011-505-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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