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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동정]공재성 대구MBC PD, 한국 언론인 첫 '몽골 문화훈장'

아미산월 2009. 10. 23. 18:26

 

   ㅁ[영남일보/동정]공재성 대구MBC PD, 한국 언론인 첫 '몽골 문화훈장' 

    [영남일보 2009년 10월 21일 (수)]  

공재성 대구MBC PD, 한국 언론인 첫 '몽골 문화훈장'
오트공바이에르 장관으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몽골 문화훈장을 받은 공재성 PD(오른쪽).
오트공바이에르 장관으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몽골 문화훈장을 받은 공재성 PD(오른쪽).
대구MBC 공재성 PD가 한·몽골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언론인 최초로 몽골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훈장을 최근 받았다. 몽골 국내의 순수 문화·예술·언론계 인사들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인 문화훈장이 외국인에게 수여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공 PD는 1993년 신라를 좁은 안목의 국지사가 아니라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조명한 해외특집 다큐멘터리 '신라 금관의 고향'을 제작하면서 북방 기마민족의 이동경로를 실크로드를 따라 추적하는 과정에서 몽골과 첫 인연을 맺었다. 2006년 한국방송 사상 처음으로 대구MBC와 몽골의 최대 방송사인 몽골공영방송사 MNPR TV와 우호협력관계를 체결할 때 산파역을 맡았으며, 2007년에는 몽골 유목 문화의 원형을 주제별로 심층취재한 HD특별기획 10부작 다큐멘터리 '몽골' 등을 기획했다. 이후 몽골 사진전시회, 국제우정마라톤대회 및 몽골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행사 등을 통해 한국과
몽골의 우호증진에 큰 역할을 맡았다.

지난 12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훈장 서훈식에서 몽골 정부를 대신해 오트공바이에르 몽골교육문화기술부장관은 "한·몽골 간의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공재성 PD는 "몽골은 한반도의 7배, 남한면적의 16배로 세계에서 가장 청정한 자연대국이다. 우리와는 고려시대 때부터 혈연으로 맺어진 '형제의 나라'로 16년 전 처음 몽골에 진출할 때는 그야말로 척박했다.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몽골의 교류협력이 서로에게 윈윈하는, 특히 한반도의 대륙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 PD는 1984년 대구MBC에 입사한 후 편성국장, 기획심의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 방송위원회 최고상 등을 두루 수상한 그는 제작현장에 복귀해 PD로 활동 중이다.
2009-10-21 08:21:3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