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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고24]<祝詩>오늘 우리가 山頂에 올라 메아리 부르는 것은

아미산월 2009. 10. 17. 14:19

[대륜고24]<祝詩>오늘 우리가 山頂에 올라 메아리 부르는 것은

 

ㅡ琴山  이병기선생님 칠순을 맞아

 

 

서 지 월

 

琴山은 어디 있는가
눈에 보이는 저 붉은 소나무
그 위에 노니는 흰 구름
그 아래 무늬 새기는 새소리
골을 타고 흐르는 싱그러운 물소리
거문고소리로 울려퍼지는 바람소리

 

억 겁 지켜온 푸른 하늘 아래
아, 江山도 변하여
서른 다섯 번이나 변하여
우리 앞에 우뚝 서 계시는
琴山  이병기선생님

 

대륜의 건아들이 다시 모여
북, 장구, 꽹과리, 징, 상모......
모두 가지고 나와 춤판을 벌이는구나

 

어깨는 두둥실
살아볼만한 인생이라고
건강하게 살아오신 삶이라고
대륜건아들의 스승이 되신 그 보람으로
琴山 선생님께서는 이제
친구처럼 우리 앞에 서 계시네

 

오늘의 우리가
물푸레나무, 가문비나무, 상수리나무 숲을 지나
山頂에 올라 돌아오지 않는 시간의
메아리 부르는 것은

 

그렇다
琴山 선생님께서 거기
우뚝 서 계시기 때문이다

 

<약력>

 

▲1955년, 대고구려를 건국한 고주몽과 연개소문과 같은 생일인 음력 5월 5일 단오날
대구 달성군 가창면 대일리 371번지에서 태어남. 본명 서석행(徐錫幸).
▲대륜중학교 2학년때인 1970년 소년조선일보에 동시 <초록빛 잎새>가 발표되면서부터 시를 쓰기 시작.
▲1985년,『심상』,『한국문학』신인작품상에 각각 시가 당선 되어 등단. 
▲2002년, 중국「장백산문학상」수상.
▲「전업작가 대한민국 정부특별문예창작지원금 1천만원 수혜시인」으로 선정됨.
▲한국전원생활운동본부 주관, 詩碑「신 귀거래사」가 영천 보현산자연수련원에 세워짐.
▲달성군 주관, 한국시인협회 대구문화예술총연합회 MBC KBS 매일신문 영남일보 등 후원으로
詩碑「비슬산 참꽃」이 비슬산 자연휴양림에 세워짐.
▲현재,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대구문인협회 외국문학분과위원장.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상임고문.
▲한중문예창작대학, 대구시인학교 지도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