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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서지월-'백두산 천지 괴물이야기'

아미산월 2009. 9. 20. 00:55

ㅁ[대구신문]서지월-'백두산 천지 괴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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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편 서지월시인의 연변땅을 가다    

 

15. 백두산 천지 괴물이야기

백두산 천지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보도된 바에 의하면 흥미를 더한다.

주로 동양권에서는 예부터 길흉을 점치는데 불가사이한 데서 비롯되었고 보면 나는 천지에 괴물이 나타난 거라면, 예사로 보아 넘기기엔 석연치 않다는 견해다.

민족의 신령스런 백두산 천지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보도는 괴물을 보았다는 사람들에 의해 생겨 나온 말이지 그게 신화나 설화식의 구전은 아닐 것이다. 

예를 들면, 고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하기 전의 일인데, 지금의 환인땅 오녀산에 해모수가 오룡거를 타고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 왔다고 한다.

삼국유사와 광개토대왕 비문에 의하면 지금의 중국식 표기인 오녀산이 서성산(지금의 오녀산성은 홀승골성임)인데 해모수는 신이라는 것이다.

고주몽의 아버지가 바로 그 해모수인데 공교롭게도 동부여에서 탈출하여 남하한 고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한 곳 역시 오녀산 즉 서성산 정상이다.

그런가 하면, 고주몽은 보통사람들처럼 죽은 게 아니라 지팡이만 하나 남겨놓고 승천했다고 하는 기록도 있는데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은 고대의 신화, 설화 계통으로 봐야 옳을 것 같다.

그런데 전세계가 일일생활권이라 할 수 있는 고도로 과학문명이 발달된 현대사회에 뉴스보도마저도 순식간에 전세계에 전파되는 초고속시대에 백두산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것은 신출귀몰인데 어떻게 입증해야 하는 게 과제라면 과제일 것이다.

옛날에는 환상, 환청 이런 것들의 이야기는 많았었지만, 분명한 것은 백두산 천지에 괴물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는 사람과 그 모습을 사진이나 비디오로 찍어 언론기관에서 보도하고 방영했다는 사실이다.

천지의 괴물 출현을 두고 중국측에서 소개한 글을 보면 다음과 같다.

신기하고 기이한 장백산 즉 백두산은 ‘천연적인 비밀’을 간직하고 ‘만고의 영물’을 지니고 있어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천지물 수면에 간혹 나타나는 괴물을 보기만 하면 놀라움과 흥분을 금치 못할 것이다.

괴물에 대한 전설은 옛날부터 있었는데 ‘봉천통지’ ‘무송현지’에 모두 그 기재가 있다.

1980년 이래로 많은 관광객들이 친히 괴물을 목격하여 의견이 분분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머리는 대개 사람머리만큼 크고 눈은 밤알만한데 둥글고 입이 앞으로 뾰족하게 나왔고 목과 몸덩이가 접한 부분에 한 갈래 백색 고리무늬가 있다. 털은 반질반질 윤기가 나 바다표범 가죽 같다. 그러나 꽃무늬가 없고 회백색이다. 이 괴물의 머리와 목이 물밖으로 나온 외 잔등의 한 부분이 또 물밖으로 노출되었는데 추측컨대 몸전체의 크기가 소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천지에 나타났다는 괴물의 모습.

천지괴물의 출현은 마치 ‘비행접시’‘야생인’을 발견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한시기 보도분야의 신기한 특대뉴스로 되어 사람들이 거리에서나 혹은 모여 앉으면 의논하는 화제로 되였다.

비록 천지괴물이 지금까지도 풀 수 없는 수수께끼로 되고 있지만 그 존재는 의심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오래지 않아 이 괴물이 사람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자연의 신비한 비밀을 탐지하게끔 이끌 것이다.

중앙일보 2003년 7월15일자 ‘오늘의 화제 기사’에 의하면 ‘백두산 천지에 괴물 20마리 출현’이라는 제목 아래, 백두산(중국명 長白山) 천지(天池)에 또다시 ‘괴물’이 나타났다고 중국 언론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은 지난 11일 오전 9시10분께 약 20여마리의 ‘천지 괴물’들이 나타나 무려 50여분이나 수면 위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며, 괴물 모습을 본 사람이 10여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괴물을 목격했다는 장루펑(張魯風) 지린(吉林)성 임업성 부청장은 “약 50분동안 괴물들이 5번이나 수면위에 나타났으며, 이들의 모습은 1~2분간, 어떨 때는 20~30분간이나 볼 수 있었다”면서 “수면 위에 머리를 내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괴물이 보인 곳까지는 2~3㎞정도 됐으며, 50배 망원경으로 봐도 작은 흑백의 점으로 보였으나 괴물이 움직일 때마다 천지에 드리워진 맞은 편 산정상의 그림자의 형상이 변했다며 ‘이동하는 괴물’의 모습을 전했다.

이에 대해 창바이샨 톈츠(天池) ‘괴물’연구원인 우광샤오(吳廣孝)는 “천지에서 괴물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나타나기는 100년이래 처음”이라면서 “그동안에도 보통 여름에 목격되곤 했지만 그 수가 한두 마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 지린성 기상국 직원인 저우펑잉이 6∼7마리의 천지 괴물을 목격,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백두산 천지 괴물은 영국 ‘네스호의 괴물’ 등과 함께 이른바 세계 4대 불가사의로 불리고 있다.

20세기초부터 괴물에 대한 각종 기록이 남겨져 있으며 특히 1960년대 이후 괴물 목격담이 빈번히 제기됐다.

지린성 장바이샨 문화연구회에서는 괴물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괴물을 확실하게 촬영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 ‘베이징 상하이=연합뉴스’에서

다른 신문 보도에 따르면 그때그때 정황을 잘 말해 주고 있기도 하다.

◇ 백두산 천지의 물이 떨어져 내리는 장백폭포 아래에서, 필자 서지월 시인.

 

‘천지(天池) 괴물 곧 한국 소개’홍콩에서 취재한 어느 신문보도에 의하면, 백두산에 사는 괴수의 모습이 조만간 한국에도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문안보에 따르면 ‘백두산 천지 괴수연구회’와 길림대학 동북문화예술센터, 훈춘방송국 등은 최근 천지의 괴수가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 장면을 카메라로 포착, ‘장백산 천지 괴수’라는 제목의 1백분짜리 특집 프로그램을 5편으로 나눠 방영했으며 조만간 이를 한국과 일본의 방송국에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0년간 괴수가 살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은 천지에는 1962년이래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았으며, 중국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장백산 천지 괴수연구회를 통해 괴수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으려 노력해 왔다.

면적이 10㎢인 천지는 평균 수심 204m인 분화구 호수이자, 고산지대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호수이며, 압록강과 두만강, 그리고 송화강의 원류이기도 하다.

 

북경 UPI동양통신이 전하는 북경 천자지(北京 英字紙) 보도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넓적한 오리주둥이와 소의 머리모양을 가진 괴물이 다섯 차례나 목격되었다고 북한의 이브닝뉴스지가 6일 보도했다는 기사다.

이 신문은 측후소직원들과 방문객들이 지난 8월 중순 이 괴물을 처음으로 목격했다고 보도하고 이 괴물은 물위에 머리만 내놓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목격자의 말을 인용, 이 괴물은 소 보다 더 큰 것 같았으며 이 괴물이 일으킨 물결은 모터보트가 일으킨 물결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마치 스코틀랜드의 괴물 네시를 연상시키는 이 괴물의 발견은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백두산은 1702년이래 화산폭발을 중지해 오고 있다.

북경 UPI동양통신에 따르면, 중앙의 광명일보(光明日報)는 9일 백두산 천지에 출현했던 괴물이 놀란 측후소 직원들로부터 총격을 받았으나 이를 피했다고 보도하면서 괴물 목격자들의 목격담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목격담을 소개하면서 북한과 중공의 국경을 이루는 백두산의 천지에 네시와 같은 짐승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목격자인 측후소직원 2명과 지난 8월23일 천지주변을 따라 걷고 있을 때 전방 30m에서 갑자기 물을 헤치고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괴물은 물밖으로 4m나 치솟았으며 머리통은 물소와 같았고 주둥이는 오리부리를 닮았었다고 측후소 직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괴물의 등은 익간색으로 된 털이 덮여있었던 것 같다고 측후소 직원들은 말했다.

대경실색한 이들은 비명과 고함을 지르고 엉겁결에 총을 두 방 쏘았으나 물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또다른 목격자인 북경의 작가 류지아(65)씨는 다른 6명의 친구와 함께 지난 8월21일 일출구경을 위해 백두산에 올랐다가 이 괴물을 보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8시 내지 8시 30분경이었다. 날씨는 청명하고 아주 고요했으며 나와 나의 일행은 그 괴물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괴물이 거울처럼 잔잔한 물표면을 가르고 약 100m의 물살을 남기며 쾌속정처럼 헤엄쳤다고 말했다. 그는 괴물의 물밖에 나온 부분이 성인의 2배쯤 됐다고 말하고, 물살이 갈라질 때 다른 곳에서도 물살이 생겨 또 한 마리의 괴물이 있음을 나타내줬다고 덧붙였다.

류씨는 자신들이 1시간 후에 이 괴물을 다시 목격했으며, 그 이튿날에도 전날 목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내외(內外)통신에 의하면, 백두산 천지에 지난 5일 또다시 괴물이 나타났으며, 천지를 헤엄치는 이 괴물을 국가경공업부 길림성 제1, 제2 경공업청과 연변한인 자치주계획공업간부들이 목격했다고 연변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들 간부들의 말을 인용, 지난 5일 오전 6시30분쯤 “누르스름한 색깔에 둥근 산모양을 한 괴물이 천지의 한가운데 수면으로 솟아올라 느린 속도로 헤엄을 쳤는데, 약 30분동안 1km를 전진하다, 빠른 속도로 헤엄을 친 후 남쪽방향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수면에 나타난 이 괴물의 몸뚱이는 처음에 누르스름한 색깔을 띠었으나, 얼마 후에는 흰 베개모양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또다시 홍콩연합의 홍콩신문 보도에는, 백두산 천지 호수내에서 최근 보름동안 괴물이 두 차례 목격됐으며 그중 한번은 중국인들이 비디오와 사진으로 촬영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신만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일 오후 3시20분쯤 10여명의 목격자들이 천문봉에서 천지를 보다가 호수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괴물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머리가 황갈색인 이 괴물이 움직일 때 거대한 파도가 2m나 치솟았고 이동속도는 사람의 빠른 발걸음정도였으며 약 10분간 수면에 나왔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계속>

 

<전업시인/ 서지월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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