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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미지詩]서지월 시-'슬픈 밤이 오거든'
아미산월
2009. 2. 16. 06:09
ㅁ[영상 이미지詩]서지월 시-'슬픈 밤이 오거든'
슬픈 밤이 오거든
서 지 월
슬픈 밤이 오거든
그대여
창을 열고 별을 보라
나는 거기 지상의 괴로운 꽃으로
피었다가 하늘의 별 되어
울고 있으리니
그대가 만약 창을 닫고
쪼그리고 앉아 하염없이 명상에
잠기신다면
나는 나는 별 사닥다리 타고 내려와
그대 창가 부서지는 이슬 되리니
밤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가슴과 같은 것
실로 우리가 우리의 가슴을
어루만지지 못할 때
그대는 지상에서
나는 하늘에서 하염없는
눈물 흘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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