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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새해 축시]서지월-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아미산월 2009. 1. 24. 22:33



      [대구신문]<2009 새해 축시>

      서지월-'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서 지 월 (시인)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험한 가시밭길이라 할지라도
      그 가시밭길 지나면
      풀밭이 쉬어가게 펼쳐져 있고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삶이
      열매 하나 없는 텅 빈 나뭇가지라 할지라도
      열심히 뿌리의 힘으로 땅의 기운 들이마시면
      머지 않아 꽃 피고 열매 맺는 법,

      우리가 살아가는 답답한 마음이
      때론 무거운 돌덩이 같더라도
      돌덩이 비집고 나오는 새싹이 보이듯
      그 새싹이 하늘 어루만지며
      줄기 뻗어 화안한 세상 만들어줄 것이니

      우리가 지금 연탄재처럼
      쓸쓸한 표정이라 할지라도
      이 땅에 발 딛고 살아온
      피와 땀이 서려 있으니
      바위틈 비집고 나온 소나무처럼
      언젠가 청청하리라

      길을 가던 수레가 멈춰서서
      먼산 바래고 있는 것 또한
      휴식의 시간이라 생각할 일이요
      소 잔등이 저녁햇살을 받고 있는 것도
      오늘이 저물면 새로운 내일이
      아침과 함께 오듯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비록
      팍팍한 모래밭이라 할지라도
      비단길이 거기 있음을 생각하면
      미래는 밝은 것이리라

      낙타가 물 한 모금 구할 길 없는
      수 천리 사막을 불평없이
      가시풀을 입천장 피가 나도록
      먹으며 걸어가는 것 또한
      인내와 슬기로 버티는 자신의 꿋꿋함이러니
      높은 나무의 열매 우러럴게 아니라
      낮은 지붕의 처마밑 낙숫물 소리
      정겹게 들을 일이다.

      **2009 서지월시인 신년축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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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새해 축시]서지월-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서 지 월 (시인)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험한 가시밭길이라 할지라도
          그 가시밭길 지나면
          풀밭이 쉬어가게 펼쳐져 있고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삶이
          열매 하나 없는 텅 빈 나뭇가지라 할지라도
          열심히 뿌리의 힘으로 땅의 기운 들이마시면
          머지 않아 꽃 피고 열매 맺는 법,

           

          우리가 살아가는 답답한 마음이
          때론 무거운 돌덩이 같더라도
          돌덩이 비집고 나오는 새싹이 보이듯
          그 새싹이 하늘 어루만지며
          줄기 뻗어 화안한 세상 만들어줄 것이니


          우리가 지금 연탄재처럼
          쓸쓸한 표정이라 할지라도
          이 땅에 발 딛고 살아온
          피와 땀이 서려 있으니
          바위틈 비집고 나온 소나무처럼
          언젠가 청청하리라

           

          길을 가던 수레가 멈춰서서
          먼산 바래고 있는 것 또한
          휴식의 시간이라 생각할 일이요
          소 잔등이 저녁햇살을 받고 있는 것도
          오늘이 저물면 새로운 내일이
          아침과 함께 오듯
          우리가 살아가는 길이 비록
          팍팍한 모래밭이라 할지라도
          비단길이 거기 있음을 생각하면
          미래는 밝은 것이리라

           

          낙타가 물 한 모금 구할 길 없는
          수 천리 사막을 불평없이
          가시풀을 입천장 피가 나도록
          먹으며 걸어가는 것 또한
          인내와 슬기로 버티는 자신의 꿋꿋함이러니
          높은 나무의 열매 우러럴게 아니라
          낮은 지붕의 처마밑 낙숫물 소리
          정겹게 들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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