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포토뉴스

[시와 영상]고안나 시-'겨울바다'

아미산월 2009. 1. 2. 13:53

 [시와 영상]고안나 시-'겨울바다'                                              

 

 

 

겨울바다

 

고 안 나

 

미처 떠나지 못한
버려진 껍데기들
소롯이 남았네
파르르 떨리던 눈썹 위엔
내것이었던 초생달 하나
모래톱 속으로 숨어버리고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발자국들
인장같이 찍혀있네
손바닥으로 가릴 수 있었던
저 물보라
소금꽃으로 번지고 있네 
어스름 밤하늘 
바람만 옷자락 스치며
풀잎처럼 누웠다 가네

 

  =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제공 = 

 

∵∵∵x-text/html; charset=iso-8859-1" volume="0" loo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