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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매에 붙여진 서지월 시집 2권, 임유화시인 구매

아미산월 2008. 12. 5. 00:55

[남문서점]인터넷 경매에 붙여진 서지월 시집 2권, 임유화시인 구매

 

 

 

 ▶ 지금은 구할 수 없는, 각각 단 한 권씩 밖에 없는 서지월시인 첫시집「꽃이되었나 별이되었나」
(1988, 나남)와 두번째 시집「강물과 빨랫줄」(1989' 문학사상사)이 남문서점에서 인터넷 경매에
올라 잽싸게 임유화시인이 구매를 한게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북방조선족사랑문화인협회)에
알려지게 되어 세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 서지월시인의 첫시집인「꽃이되었나 별이되었나」부터 문학평론가 이경수 인제대 영문과 교수
(서울대 영문과 영문학 박사. 서울대 영문과 교수 황동규시인의 제자. 2006년 작고)는 서지월시인을
두고 한국시인 가운데 가장 문장표현이 유려한 시인이라 평가했는가 하면, 친구지간이라 칭찬하는게
아니라 이경수교수는 친구를 넘어서서 자신은 확신하며 당당하게 평가한다 했다 한다.
 ▶ 대구시단에서도 이만한 유려한 문장을 가진 시인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언급했는가 하면,
언젠가는 꼭「서지월시인론」을 써겠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작고하고 말았던 것이다.
 한국 서지월시인의 20년전 첫시집과 두번째 시집으로 이 시집들은 지금 희귀시집이 되어 있음.   

 

 ◆ 서지월시인의 첫시집「꽃이되었나 별이되었나」에서 <33세의 팡세>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는
김승희시인은,  서지월의 작품을 처음 대했을 때 나는 그가 초로에 접어든 중년시인일 거라는 상상을
했었다. 芝月이라는 그의 이름이 한국문학사 속의 찬란한 옛 거장들인 芝溶과 素月을 연상시켜주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의 능숙한 글재주와 전통적인 서정감각이 민족의 혈육 가운데 오래 섞여서
동화 되어온 그런 <유구한> <중후한> 느낌을 담고 있어서였을까. 내가 처음 읽었던 그의 데뷰작인
<조선의 눈발>은 바로 그런 素月的인 향토정서와  芝溶的인 깨끗한 회화성을 갖춘 수작이었다.
 ◆ 두번째 시집「강물과 빨랫줄」에서 문학평론가인 서울대 국문과 김용직교수는,「'우리 가락, 우리
정신의 큰 줄기- 서지월의 시에 택해진 제재들은 우리 고유한 쪽의 것, 또는 토속적인 쪽에 속하는
것들이다. 그의 말씨와 가락에는 우리 사회를 오래 지배해 온 순응과 조화의 감정이 여기저기 배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문화의 큰 정신줄기를 그 바닥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평했다.

 

 <해란강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