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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역사현장시]서지월 시-'비류수에 와서' (낭송/팔음 김미숙)

아미산월 2008. 12. 3. 14:57

  [고구려 역사현장시]서지월 시-'비류수에 와서' (낭송/팔음 김미숙) 

 

 [고구려 역사현장시]서지월 시-'비류수에 와서' (낭송/팔음 김미숙)

 

**[고구려 역사현장시]서지월 시-'비류수에 와서' (낭송/팔음 김미숙)

 


**혼강:옛 '비류수'를 말함. 한국 MBC TV에서 화제의 드라마로 방영 되었던 <주몽>이
우리 민족의 정신사를 새롭 깨우는 역할을 했듯이 위 시는 고주몽이 동부여를
탈출 남하해서 비류수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비류수에서 올려다보이는 홀승골성 서
성산(지금의 오녀산성) 정상에 대고구려를 건국한 바로 만주땅 환인현 비류수를 무
대로 쓴 민족서정시인인 서지월시인의 고구려 역사기행 현장시로 유명합니다.

-한국수필낭송문학회에서 2006년 12월 6일 오후5시 프린스호텔에서 팔음 김미숙님이
서지월시인 詩「비류수에 와서」를 낭송했습니다. 더우기 전문낭송가의 음성으로
서지월시인의 고구려 건국 현장시를 음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시낭송가 김미숙
님이 시「비류수에 와서」를 연습하면서, 심금을 울려주는 대목대목들에서 많이 울
었다고 합니다.

◀ 사진:위로부터 오녀산성,팔음 김미숙님,겨울비류수에서 서지월시인,비류수 풍경.
**[MBC-Q]문화방송 사보에「서지월시인과 함께/주몽의 나라를 가다」인기리에 연재중!

 

http://poemtree21.net/movie/poemsong/sjwpoem/palo-m/brsw2dnp.wmv

 

[고구려 역사현장시] 비류수에 와서

 

서 지 월

 

주몽이시여
그대 꿈결의 초승달 하나
그대 2천년 꿈의 머리맡 돌아
비춰오시니 어찌하오리까
벌써, 다 먹어버린 밥그릇처럼
이 땅은 남의 것이 되었으며
이 강 역시 우리의 말(馬)이
먹을 수 없는 물이
되었음을 아시오니까
2천년 잠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않으시매
누가 이를 증명하며 부싯돌에
칼을 갈아 저 천공에
번쩍이오리까
주몽이시여,
머리부분 빼앗기고
허리마저 동강나 그 동강난 두 다리
이끌고 천만리 길 마다하지 않고
북으로 북으로 왔건만
조금만 쉬어가라며
이 땅의 새 주인은
비자만 한 장 달랑
손에 쥐어 주더이다
내일이면 떠나야 하니
흐르는 눈물 닦을만한
손수건도 없이
저 달이 차오르는 것마저
몇날 며칠 지켜보지 못한 채
어디로 저를 가라 하는지
아아, 주몽이시여,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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