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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문학기행 이태준문학제]홍문필 시-'두만강은 풀린다'

아미산월 2008. 10. 24. 23:58

[철원문학기행 이태준문학제]홍문필 시-'두만강은 풀린다'

 

두만강은 풀린다

 

 

홍 문 필 (훈춘 조선족시인)

 

여기 저기서 떠내려온
나무가지들 서까래처럼 쌓여있는데
와ㅡ자자 짱짱
살얼음장 건너오는 아이들

 

죽음의 능선 길게 뻗은
푸른 기억의 세찬 얼음살 되어 떠나는 때

 

소년 소녀의 깎지낀
손전지 불빛에 감염된다

 

남과 북 두 하늘이
마음속에서 막 울고 가면
꽁꽁 얼었던 두만강은 풀린다

 

<약력>

 

홍문필(본명:박용철)
중국 연변대학 언어문학반 졸업.
중국 북경 로신문학반 졸업.
중국 전국「청풍겁」문학상 (한문) 2차 수상.
시집 <<뿌리의 사색>> 있음
중국 길림성 훈춘락락음료합작회사 경영.
중국 세계기업인회 기독교연합회 북부지역 담당.
중국 길림성 연변작가협회 회원.

북방조선족사랑문화인협회 상임위원.

현재, 한국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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