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월 만주기행 시편/서지월 장강삼협 기행시
[장강삼협 기행시]서지월 시-杜甫를 찾아 다닌 적 있었다
아미산월
2008. 10. 2. 07:25
[장강삼협 기행시]서지월 시-杜甫를 찾아 다닌 적 있었다
杜甫를 찾아 다닌 적 있었다
서 지 월
杜甫, 杜甫, .....
많이 듣던 이름의 杜甫를
찾아 다닌 적 있었다
드디어 몇 날을 헤메이다
三峽의 어느 고서화 기념품점에서
杜甫의 초상이 걸린 족자를 찾아내고
거기서 내 발걸음은 더 이상 옮겨지지 않았다
이미 늙은 나이의 杜甫는
수염을 기른 채 호을로
수양버들 곁에서
빈 허공의 조각달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그때 杜甫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니 지금도 杜甫는 빈 허공의
조각달을 한없이 올려다 보고 있는데
바다 건너 한국에까지 모시고 온 杜甫 초상
나는 그를 마주하고 詩를 쓴다
**三峽:중국 양자강의 <장강삼협>을 일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