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예술가곡]윤미전 시-'수선화'(비슬산)

 [창작예술가곡]윤미전 시-'수선화'(비슬산)

 

** [창작예술가곡]윤미전 시-수선화   -2007년 4월 24일, 비슬산 자연휴양림.         ♣윤미전시인,작곡가 김정길교수,소프라노 이수경 교수   [창작예술가곡]윤미전-수선화 윤미전 시/김정길 곡/소프라노 이수경 1.   수줍음인 듯 부끄럼인 듯 연초록 알 속에 엎드린 조그만 그녀, 노랑나비 날개 같은 꽃잎 활짝 펼쳤다 아득한 줄기 위로 꽃 한 송이 살림 내어놓고 곧은 잎들 자꾸 밀어 올린다 -느긋하게 꽃봉오리 품고 있던 허공이 -여백 지우며 그녀 한 생의 싱그러운 배경이 된다   2.   교만인 듯 기품인 듯 꼿꼿히 설 줄밖에 모르던 작은 그녀, 마지막 눈부신 자태마저 꼿꼿하다 여린 꽃잎에 내려앉은 하늘이 무거웠던가 허공이 휘청 무너져 내린다 -새봄 오면 버려진 듯 흙 속을 꿈틀대는 -저 뿌리 박차고 굳센 그녀 다시 일어설 것이다   .     + <현대시창작 전문강좌 대구시인학교 제공>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