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월 만주기행 시편/서지월 만주기행 談詩
[만주기행시]서지월 시-'내가 만난 연변 심예란시인과 홍문필시인'
아미산월
2008. 9. 18. 04:41
[만주기행시]서지월 시-'내가 만난 연변 심예란시인과 홍문필시인'
**내가 만난 연변 심예란시인과 홍문필시인
-연길예술문화센터중심에서 열린 심예란시인 '연변지용문학상시상식'에서
심예란 홍문필시인과 함께한 한국 서지월시인.
[談詩]내가 만난 연변 심예란시인과 홍문필시인
서 지 월
내가 만난 심예란시인은 연길 조선족 여성시인
내가 만난 박문필시인은 훈춘 조선족 남성시인
이 두 사람을 만나 알기까지 내 인생의 54년을 지나왔다
이 얼마나 장엄한 세월이었던가
한국에서 54년을 살아오다
두만강 너머 만주땅 가서 지난해와 올해 알게 된 시인들로
내가 만난 연변 심예란시인과 홍문필시인이
남다른 데가 있다는게 나하고 타고난 인연인듯
두 시인이 각기 살아온 삶을 토로했을 때
나는 뜨거지는 가슴을 어찌할 줄 몰랐다
이토록 내게 더 뜨거운 시를 쓰라고
늦은 54년 지나온 세월 아마도 神께서 내게로 보낸 것 같으다
쉽게 말하면 파란만장, 스릴있게 말하면 우유곡절의
남다른 특이한 삶을 살아온 시인들이라
공감이 갔으며 시를 쓰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일로 비춰졌다
두 사람 모두 중화인민공화국의 희생양이었으며
두만강 너머 북한을 다녀오며 쓰리고 아린 고배까지 마신
개인사 가지고 있으니 그게 인생사 고행이었을 지라도
산다는 것은 지난 날이 평탄하지 않은데
뛰어난 시인이 탄생하는 법!
아아, 뭐라고 위로할까?
시 더욱 열심히 써서 과거사를 빛나게 하는 수밖에
그 수방법밖에 없다고 나는 일러주었다
(2008년 12월 18일 새벽 01시 33분)